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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범이야기-2(촘나쿨한데 님의 이야기) 본문

재미있는 이야기

장산범이야기-2(촘나쿨한데 님의 이야기)

珹&帥 2016.08.29 19:50

다음 날 저희 어머니는 그 다음 상황을 

직접 외할머니께 듣지 않고, 옆집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지금 이야기속의 저희엄마와 옆집아줌마가 

나누는 이야기를 경청하는 저처럼 말이죠.

 

외할머니는 저희 엄마가 뒤를 돌아보고 

멍한 상태로 정지되었길래, 

얘가 홀렸구나 싶어 소리지르시다가 

쓰러지기 전에 바로 들쳐 엎고, 

뒤도 안돌아보고 신발이 벗겨지도록 

미친듯이 집으로 달리셨답니다.

 

집에 도착할 쯤 할아버지께서 

집 밖으로 막 달려 나오시더랍니다.

 

“머꼬 이거. 아가와 기절했노?”

 

저희 할아버지는 엄마를 받아 안으셨고, 

외할머닌 터덜터덜 기운빠진 발걸음으로 

집으로 들어와 물한모금 퍼드시곤 가쁜 숨을 

몰아쉬시는데 외할아버지께서 하시는말씀이

 

“너거(외할머니랑 엄마) 나가고 아차싶던데, 

큰아 어제편지왔었어. 못온다고...

내말해준다 카는기 내에~주말마다 오던기 

아오이끼네(늘오던게 안오니깐) 주머니에 

편지 넣어 놓코 난도 삼통 까묵었뿟네.

너거 쪼매 있다 들어오겠지 싶었는데 

한참을 안와가 걱정이 되가 막 뛰나가던 

참이였어. 밖에서 무슨일 있었드나? 으잉?“

 

하셨답니다.

 

 저희 엄마가 들으신건 여기까지구요, 

그때 저희 엄마가 본 건 무엇이었을까 라고 

이야기를 들으며 의문을 품는 도중 

보신 것을 묘사하셨습니다.

 


 뒤를 돌아봤더니, 큰 이모는 없고 

까만색 옛날 할아버지들이 걸쳐입는 

길다란 한복같은 걸 걸쳐입고,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무엇인가가 

다리 위에 서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는 어깨까지 오는 

산발이었고, 신발은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고 합니다.

 

얼굴은 머리카락으로 덮여 

입만 보였는데 그 입에선 

큰 이모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내며

 

"엄마. 엄마아."

 

소리를 내는데, 가히 그 모습이 

매우 기이해 넉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춤을 추며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외할머니와 엄마 쪽으로 

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까워 질때마다 엄마를 찾는 

목소리는 커졌고 다급하게 

들렸다고 합니다.

 

덩실덩실 여유로운 듯 

춤을 추는데, 입은 매우 다급한 

목소리를 내는것을... 상상하고 있자니 

등줄기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엄마가 묘사한 모습을 도화지에 

그림 그리듯 머릿 속으로 하나하나 

그리고 있을때 그 때 엄마가 

등짝을 쫘악 하고 쳣습니다.

 

저는 너무 놀래서

 

"어우!!!!!!!! 엄마아!!!!!!"

 

하고 소리 쳤습니다. ㅋ

 

저는 아픔보다 그 이야기에 

너무 집중해서 놀라버린거죠.

 

엄마 "씻는다미 언제 씻을끼고? 

어떡가서 씻그라. 옷갈아 입고 

테레비 보든지, 드가가 숙제하든지. 

와 얼빼고 앉아있노. 

비키라 선풍기 바람 안온다"

 

나 "알았따아.....쪼옴...."

 

아줌마 "학교서 공부좀 하나. 

우째되노? (깔깔)"

 

엄마 “아이구. 00엄마. 

야 일찌감치 공부는 손놨다.”

 

아줌마 “머. 그럴까봐. 아직 어린데, 

시간지나봐야알지.

 

나 "엄마 내 씻으께에~!"

(본인은 공부라면 할말이 전혀없음 ㅋ 

참고로 여자임 ㅋ)

 

원래는 짧게 쓸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기억이 

기억의 꼬리를 물드라구요..


저희 어머니

 설명하시던거 고대로 옴겨놓긴 

했으나 느낌은 반의반도

못 옮겨놨는데 그래도 재밌다는 

분들보면 저는 그저 송구스럽네요..

ㄳ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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